【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이 논란이 되고 있는 담뱃값 인상에 대해 "찔끔찔끔 올리면 물가만 올라가고 흡연율 낮추는 데는 크게 효과가 없다"며 대폭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.
진 장관은 16일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"20대 여성과 청소년들의 흡연율이 점차 늘어나는 등 흡연상태가 심각하다"면서 "흡연율을 낮추려면 가격정책과 비가격정책을 같이 써야 한다"고 밝혔다.
진 장관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'내년에 담뱃값을 인상하겠다'고 발언한 것과 관련, "내년에 담뱃값 인상을 추진하겠다고 시점을 박은 것은 아니다"라며 "담뱃값 인상은 국민 공론화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"고 강조했다.
그는 담뱃값 인상이 재정 메꾸기로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흡연자들의 지적에 대해 "만약 담뱃값이 인상돼 세수가 늘어난다면 전적으로 금연 클리닉 등 담배를 끊고자 하는 사람을 위해 쓰여야 한다"며 "만약 담뱃값이 인상돼 우리가 기대하는 정도의 금연효과가 있다면 오히려 세수는 줄어들 수 있다"고 설명했다.
진 장관은 흡연율을 몇 년에 걸쳐 낮출 수 있겠느냐는 질문과 관련, "우리 가족 중에도 흡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 줄이는 게 끊는 것보다 더 힘들다"며 "끊는 데 성공하는 사람이 늘면 의외로 빠른 시간 안에 흡연율이 줄어들 수 있을 것"이라고 말했다.
그는 또 "2012년 담배규제기본협약(FTCT) 총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데 개최국의 흡연율이 지금 수준이라면 곤란하다"며 "경제협력개발기구(OECD) 평균까지는 낮춰야 한다. 지금 성인 남성 흡연율이 OECD는 28%, 한국은 48%"라고 부연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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